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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한국형 SCHD ETF인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출시, 종목 변경이 필요할까?

선행이 2024. 8. 9. 23:57

KODEX 미국배당다운존스 ETF 출시

삼성자산운용이 한투-신한-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4번째 한국형 SCHD ETF인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8월 13일 출시한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SCHD ETF와 같은 전략을 가지는 ETF로, 배당 성장 및 펀더멘털이 우수한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형 ETF이지만, 종목의 배당과 성장세에 따라 종목 변경 및 자산배분이 바뀌는 등 퀀텀투자, 액티브 펀드로 볼 수 있다. (참고영상)

 

해당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투자방법론은 세부적으로는 아래 장표설명과 같이 10년 연속 배당, 유동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200만달러 이상인 우량주 중에 자산배분을 위해 잉여현금흐름(FCF), 자기자본이익률(ROE), 5년 배당성장률, 연배당 수익률 등의 조건으로 종목을 선정하여 투자한다. 이러한 전략의 장기성과는 아래와 같이 아름다운 우상향 그래프로 나타난다.

삼성자산운용,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 방법론 및 장기투자 성과 그래프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방법론 및 장기성과 그래프 / 출처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만의 특징 분석

한국에서만 4번째 출시하는 ETF인만큼, 특별한 장점이 없으면 투자할 이유가 없는데 삼성자산운용에서 내세우는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만의 특징을 살펴보자.

 

01 국내유일 "월중배당" ETF

다른 매월15일 배당주는 ETF는 최초로, 다른 월배당 ETF가 월초 또는 월말 지급이었다면 15일 지급을 통해 '격주 배당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특이한 전략이긴하다만, 개인의견으로는 굳이 메리트가 있는 특장점으로 보지 않는게 우리는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노이즈와 주식창에서 멀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02 연 0.0099%의 부담없는 총보수

다른 자산운용사의 ACE/SOL/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총보수가 0.01%임을 고려하여, 총보수율 0.0099%로 홍보전략을 차용했다.

 

다만, 이것도 함정이 있는게 총보수율에 다시 매매수수료, 판매수수료 등 기타비용 전체를 합산한 실부담비용율이 실제로 부담하는 수수료이기 때문에 실제는 운용되고 난 뒤에 할 수 있다. 현재 기존의 3개 ETF 모두 비용이 다르며,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0.1550%로 가장 낮다. 기존 3개사의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비교표는 아래 글 참고.

 

[투자종목]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기본 정보, 배당성장주 특징 및 타ETF와 비교분석)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정보 명칭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티커 458730 시가총액 / 순자산총액11,808억 / 11,869억(8/2 기준, 전체 ETF 873종목 중 27위) 20일평균거래량/거래대금941,867주 / 10,782백만 (8/

im3frich.tistory.com

 

 

아직 상장하지 않았지만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실부담비용율은 다른 3개사의 ETF보다 높을지 낮을지 예측해볼 수 있을까?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상장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실부담비용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통상 운용자산이 많을수록 비용이 덜 발생하고 거래량이 많으면 괴리율도 낮춰진다는 점에서다. 지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실부담비용율이 가장 낮은 이유도 순자산이 가장 많기 때문으로 이해해볼 수 있겠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로 투자해야 하는가?

사실 어차피 모두 같은 전략을 추종하는 ETF이기 때문에, 4개 ETF 모두 장기 10년 투자의 결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이론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개인의견으로는 아직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운용규모나 성과가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기존 종목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투자 유지하는 것이 현재의 결론이다.

 

또한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운용 초기 종목 배분에 따른 매매수수료 등이 초기에 다른 ETF 대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에 오히려 시장 상장 초기보다 어느정도 운용규모와 거래량, 배당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이는 상황(6개월~1년뒤)에서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투자는 현재 기존 수수료가 가장 낮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으나, 실부담수수료 등이나 배당률은 지속적으로 살펴보도록 해야겠다.